반려견과 함께 트레킹 즐기기포천 지질공원 주상절리길 내리쬐는 태양 빛이 뜨겁던 6월...반려견들과 함께 경기도 포천의 공원에서 만났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걷기 위해서였다. 요즘에는 '하늘다리'가 완공되고 주요 관광명소가 되면서 정말 사람들이 많아진 곳이지만 평일에는 그렇게 많지 않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하늘다리만 딱!! 보고 다시 가기때문에 주상절리길을 걸을때에는 거의 마주칠 일이 없다. 오전에 걷기 시작하였지만 내리쬐는 햇볕이 다소 뜨거웠다. 시작점부터 대략 15분정도는 그늘이 없는 길을 걸어야하는데...조금만 걸으면 사진처럼 그늘 가득한 숲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또한 좌측으로 한탄강이 흐르고 있어서 걷는 내내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징검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이동...그렇게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순환코스이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징검다리가 물에 잠기게 되어 저 코스는 폐쇄된다. 징검다리 근처에서 잠시 수영도 즐기고 쉬어간다. 각자가 싸온 간식도 나누어 먹고...반려견들과 물놀이도... 징검다리를 건너면...숲길로 접어들기 전 잠시 강변을 걷게 되는데 이 길을 걸은 이들이 정성스럽게 쌓아놓은 무수히 많은 돌탑들을 보게된다. 이들은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어떤이는 부를...어떤이는 행복을...어떤이는 건강을...저마다 각자에게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며 돌을 올렸을 것이다. 래비와 래비 누나도.... 언제나....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곧, 시원한 숲길로 접어든다. 마음편히 곁에서 함께 걸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다.그 존재가 가끔은 귀찮게하고 화를 만들기도 하지만...분명한 것은 그들은 나에게 아주 큰 행복이자 귀한 재산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친구가 필요하듯...반려견들에게는 마음 편한 친구들은 필요할 것 이라 생각한다.경계하거나 경쟁을 할 필요가 없는 친구들이 말이다. 그렇게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걷다보면 하늘다리를 건너게 된다.처음 시작할때에는 하늘다리를 위로 바라다보며 걸었는데...돌아오는 길은 그 다리를 건너게 되는 것이다. 다리 가운데에는 밑에가 훤히 내려다보이도록 투명하게 되어있다. 반려견 친구들은 저런 공간이 무서울 법도 한데....다들 잘 따라 걸었다. 자신들이 의지하고 믿는 보호자와 함께일때에는 정말 놀라울정도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를 보여주곤 하는 녀셕들이다. 자연에서 마음 것 뛰고 냄새맡고...새소리와 물소리 그리고 시원한 산들바람을 즐기고... 반려견과 함께하는 아웃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어느 한쪽만을 위해 치우져지면 안된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다른 한쪽에게는 그냥 해야만 하는 의무이자 노동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